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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맛을 느낀 어느 날

맑은별 ★ 2020. 3. 2. 14:15

삶의 맛을 느낀 어느 날



행복은 제하기 나름이라는 말처럼

삶의 맛도 제하기 나름입니다.


곤궁은 팔자소관이라고

팔자소관도 제하기 나름입니다.


같은 땅 어느 지역에 집 한 채만 있어도

삶의 맛이 달라지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 지금도

죽 한 끼로 끼니를 잇는 분도 있습니다.


과연 팔자소관이라 그럴까.

아니요, 그분에게도 사정이 있을 것입니다.


살다 보니 기회를 잡지 못해서

열심히 살았는데도 출발점이 달라서라고 합니다.


인생 깊은 골까지 도달해 보니

지금 서 있는 곳이 삶의 맛을 느끼는 지점입니다.


돈으로 팔자를 고치기도 죽으로 끼니를 연명하기도

쉽지 않은 길목에 서 있습니다.


그럼 어찌할 것인가

이대로 늙어 죽을 것인가, 그러기엔 허무합니다.


그래서 삶의 맛을 찾아 나섭니다.

죽도록 일만하고 돈만 벌다간 더 허망할 것 같습니다.


다리 힘 성할 때, 한 걸음 더 걸어 삶의 맛을 보자

눈 보일 때, 귀 들릴 때 행복을 찾아 나섭니다.


생각을 바꾸니 삶의 맛,

여기저기 늘어서서 나를 잡고 맛을 보라며 권합니다.


인생은 갚음이라 했던가요?

동행, 신의, 위로, 정, 사랑으로 빚진 걸 갚습니다.


늙을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며 살라는 현실이

눈앞에 아른거려 실행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옮긴글-


헨델 - 수상음악 中 알라 혼파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