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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향기 대신 하렵니다
맑은별 ★
2015. 8. 7. 21:14
님의 향기로 대신하렵니다.
투박하지만 큼지막한
물푸레나무 탁자에 갈색 커피 향기 채워 따라놓은 잔에
그리움으로 옛정 가득 담긴
어제의 추억으로 맘 설램니다.
젊음을 꿈으로 채웠던 나날들. 그날을 돌린 추억을 찾아
테이블 향이 머리 맑게 한 분위기
산 속 고풍의 카페를 찾은 날
바람 없이 하얀 눈 펑펑 내려 소복이 쌓인 파란 침엽수들
눈의 무게를 못 이겨 늘어지고
축 쳐진 소나무 가지 눈 때문에
찢기고 부러지면 아파서 어쩌느냐면서 창밖의 내리는 눈을
원망스레 바라보던 착한 눈망울
당신과 나는 구수한 커피가
쌀랑하게 식어가는 줄도 모른 체 손 꼭 잡고 안타까워하던
사랑 담긴 표정이 그립습니다.
함께 할 수 없는 당신이 너무
그리워 산속 카폐를 찾아 그날을 돌아보며 고독과 외로움
커피에 믹스해 마셔 봅니다.
옛 정취 추억 되 돌릴수 없는
고독안은 사랑이 먼 길 돌아 세월로 가슴 메우고 그리움은
남겨둔 임의 향기로 대신하렵니다.
글 : 푸른 초원
작품 : 푸른 초원 사랑방
맑은별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