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 그리울때 ♣
우리가 삶에 지쳤을 때나
무너지고 싶을 때
말없이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 마음마저 막막할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는
그런 사람이겠지요?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것이게 하고
그리하여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먼 회상 속에서도 우리
서로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이되자
어느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간에 우리 서로 마음
기댈수 잇는 사람이 되고 혼자
견디기엔 슬픔이 너무 클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며,
기다리며 더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저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
우리 서로 끝없이
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자.
♣ 좋은글 중에서 ♣
♬ 님이 오시는지 (물망초) / 가곡 ♬
물망초 꿈꾸는 강가를 돌아
달빛 먼 길 님이 오시는가
갈숲에 이는 바람 그대 발자취인가
흐르는 물소리 님의 노래인가
내 맘은 외로워 한없이 떠돌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만 차오네
백합화 꿈꾸는 들녘을 지나
달빛 먼 길 내 님이 오시는가
풀물에 베인 치마 끌고 오는 소리
꽃향기 헤치고 내 님이 오시는가
내맘은 떨리어 끝없이 헤메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이 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