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찾아준 선물♡
봄이 오겠다며 겨울이를 밀어냅니다.
아직은 차갑지만 봄을 재촉하는 보슬비가 심란스런 바람까지 동반했습니다.
내리는 비가 흘러 가슴이 젖울 때 쯤
세상의 모든 고뇌에 머무름 없이 새로 오시는 봄 맞으려 훨훨 날고 싶습니다.
내리는비 친구삼아 마시는 차(茶)는
외로움을 손잡아줄 님과 마주하고 옛이야기 꽃피우며 고독에서 해방되고 싶다.
상처로 남겨진 가슴이 파헤처질까봐
포근히 내려며 옷 적시고 마음까지 젖는 비 추억으로 남겨 가슴에 담아야겠다.
물오르는 나뭇가지 바람에 몸을 맡기고
내리는 비 바람에 시달리고 흔들리지만 움 돋는 나뭇가지에서 봄과 악수한다.
지난 가을 고운닢 뽑내던 단풍잎 흔적없고
숨겨진 욕망의 파도 밀려 온다해도 이겨내야 할 짐은 지고갈 운명임을 어쩌나?
짧지 않은 세월 고뇌가 만든 인연의 숲에서
지워지지 않을 진한 인연들과 예쁜 인연의 아름다운 숲에 머물고 싶다.
아직도 소식없으신 당신을 그리워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