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앞에서
내 등 뒤에서
날개 달린 하늘이
쫒아 온다.
영혼의 시간들이
지금을 야금야금 먹고
빚 독촉하는 저 소리
가슴이 막혀버린다.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가.
지금 가진 사랑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것을 알고
주고 싶은 것 다주고
아름다운 말로
지금 사랑에 속삭이자.
더 많이 사랑해주고
안아주고 시선을 맞추고
고백해야 할 말만
감격으로 해보자.
무덤에서는 아무것도
주지도 받지도 못함을 알자.
매시간 사랑해만 하자
세월 앞에서는
허락 된 시간
서로 아픔 주는 엉뚱한 말로
소비하는 바보가 되지 말자.
기쁨만 채워 주는 사랑만 하자.
세월 앞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로 우리 삶을 채워 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