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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맑은별 ★ 2016. 12. 31. 18:45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온갖

아쉬움 담긴

수많은 추억들을

갖가지 예쁜 색으로 물들여

눈에 심고 가슴에 안아

아껴둔 애잔한 추억들

허물없이 주고

받을만하니

아쉬움 저만큼

밀어두고

 

 

눈 비

내린 날 빼고 

품삭 한 푼 없어도

투정 모르고

환히 웃는 해님 

고마운 해가 어제보다

오늘은 더욱 곱고 아름답게

빛을 뿜으면서

 서산을 넘으면

올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찌푸린 구름 거두고

햇살 쨍하고 빛나면

. 날씨한번 좋구나!.

지나는 감탄사는

그때뿐이고

계절마다

옷 갈아 입혀가며

키우고 가꾸고 보살핌은

당연함으로 알고 

 

 

감사 한번 없어도

서운하다.고

보채거나 투정 한 번 

들어보지 못하고

밝은 웃음 간직한 채

서쪽하늘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곱고

붉게 물들이더니

송년의 인사로

붉고 귀한 몸

서산을 넘습니다. 

 

 
 
 
2016.  12.  20.
 
            靑野    이종호
 
 
금년 정리 잘하시고
건강하게 새해 丁酉年 맞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