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가을이 주는 선물(膳物)/이정규

맑은별 ★ 2015. 10. 3. 21:30


가을이 주는 선물(膳物)/이정규
시원한 바람이 나의 양미간(兩眉間)을 스쳐가니  이젠 
완연(完然)한 가을인가 보오.
가을의 전령사(傳令使) 뀌뚜라미 우는 소리도 제법 귓
전을 울리며 계절(季節)을 만끽하고,
넓은 들판위엔 이름모를 꽃들이 자리잡고 사랑하는 여
덟꽃잎 코스모스도 자태(姿態)를 드러냅니다.
청명(淸明)한 하늘위엔 솜털 같은 구름들이 저마다 모
양(模樣)을 만들어 나를 향해 유혹(誘惑)의 손짓을 하
는 데,
괜시리 이마음도 두둥실 떠가는게 이유없이 흐르고 싶
은 마음입니다.
아마 가을이 주는 공허(空虛)한 선물(膳物)이런가!!..
당신의 가을 하늘이 있으면/정세일
당신이 가지고 있는 가을 하늘이 있으면 나에게 그 가
을 하늘을 보내주십시오. 당신이 그 가을 하늘을 보내
주신다면 누구나 하늘높이 떠서 새털구름처럼 날개를
만들어
날고 싶어하는 가을 꿈을 만들어서 언제든 누구에게나
마음이 어두운 사람들에게 그가을 하늘을 나누어 주겠
습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가을 하늘을  오늘 나에게 보내 주
신다면  그리움처럼  모락모락 피어나는 뭉게구름만을
모아서,
솜사탕처럼  손에 잡히는 달콤함과 사근거리는 아름다
움을 느끼도록  마음이 외로운 사람들에게 가을하늘을
나눠주겠습니다.
당신이 가지고있는 그가을 하늘에 오늘은 하늘을 하얗
게 날개를 달아 주는 새털구름도 높이 떠 있고 그 리움
을 손으로 잡을 수있는 뭉게구름도 모락모락 피어납니
다.
오늘 나는 당신이 보내주신 가을 날개로 푸른 새소리를
가지고  노래하면서 당신의 가을 하늘로 날개와 솜사탕
을 가지려 날아갑니다!!..
- 좋은 글 중에서 -